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존댓말 캐릭터 (문단 편집) == 일본의 존댓말 문화 == 일본과 한국의 존비어는 [[화용론]]적으로 다르게 분류된다. 일본어는 불어의 tu-vous 구분 등과 같이 친소관계에 따라 존댓말 반말을 선택하는 반면, 한국어는 존댓말 반말의 선택이 철저히 사회적 위계에 따른다. 물론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화 등 중첩되는 상황도 있지만, 많은 경우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존비어는 다르게 발현된다. 또한 일본은 특히 가정 풍습에 따라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하거나 친구에게 존댓말을 하는 경우도 보인다. 말하자면 일본은 사회적으로 존댓말·반말의 사용 빈도 편차가 한국보다 심하고 문화가 생각보다 많이 다른 편. 일단 일본은 선생님이나 심지어 일반 어른도 [[교복]] 입은 고등학생에게 존댓말을 쓰는 게 정석적인 대화 방식으로 길을 묻거나 어떤 문제가 있거나 할 때 성인이 초면의 미성년자에게 반말을 쓰는 게("너 임마", "이 자식아" 같은 공격적 표현을 쓰지만 않으면) 큰 시비로 여겨지지는 않는 한국과는 다르다.[* 오히려 시비붙을 때 나이 어린 쪽이 먼저 피해 입거나 해서 억울한 상황이더라도 한국은 어린 쪽이 갈등 중 상대에게 반말을 했다면 비난 받을 정도다. 심지어 어린 쪽이 어른을 얕보고 먼저 시비를 걸 때도 어지간히 막장이 아닌 이상 은연 중에 존댓말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아저씨 뭔데요? 등) 나이에 따른 존댓말 사용 여부가 정말 사회 깊게 파고들어있음을 보여주는 예시.] 사실 한국인들도 미성년자끼리의 대화가 아니면 서로 친하지 않은 경우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존댓말을 쓰는 것이 예의에 맞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연장자가 반말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사회 인식에 뿌리 박혀 있어서 다들 알면서도 암묵적으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길을 묻거나 하는 초면 끼리의 대화에서는 '학생, 여기가 어딘지 알아?' 정도의 뉘앙스면 괜찮지만, 매장이나 편의점 같은 곳에 가면 십중팔구 직원들이 학생들에게도 존댓말을 쓴다. 이곳은 엄연히 상업적인 곳이라 가볍게 묻고 넘기는 대화와는 조금 수준이 다르긴 하지만.] 하지만 자신이 나이가 많다고 초면에 먼저 반말을 쓰면 한국에서도 무례까진 아니어도 '못 배운' 사람이란 이미지가 박힐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일본은 어른이더라도 미성년자에게 존댓말을 하는 게 당연한 수준이고, 초면이라면 어른의 가벼운 반말조차 무례하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 대신 살짝 하대하는 의미의 존댓말 정도는 가능하다. "당신은 ~해야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이런 식.] 어른이라도 반말을 쉽게 쓰면 건들 거리거나 불량하다고 인지되며 스스로도 자신이 그렇게 보이는 걸 인정하는 사람인 경우에 미성년자에게 반말을 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 창작물에는 그런 식으로 누구에게나 무례하게 반말을 쓰는 성인 캐릭터 또한 (굳이 악역이 아니어도) 적지 않게 등장하지만 말이다. 반대로 연소자인 경우 한국은 젊은 불량배·양아치나 불량 학생도 선생님이나 초면의 어른에게 시비가 붙거나 협박을 하더라도 극단적으로 막장인 경우가 아닌 이상 일단은 불량한 존댓말이라도 하고("선생님이 뭔데 상관이에요?" "가던 길 가요." "아저씨 죽고 싶어요?" "[[손님 맞을래요]]?" 들어가고 나중에서 갈등이 심해지거나 해야 반말을 하거나 하는데, 일본 불량 학생(폭주족 포함) 쪽은 자신과 수십 살 차이 나 보이는 어른에게도 바로 그냥 반말("이봐 영감, 꺼져." "나카다, 상관하지 마.")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일본 고등학생들 중(특히 여고나 여고생들) 선생님과의 관계가 매우 친할 경우 이름을 직접 부르거나 반말로 하기도 한다. 선생님도 학생들과 친하려고 하는 성격 + 사교성 좋은 학생 정도의 관계에서만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리 친해도 선생님께 '〇〇야'라고 부른다거나 반말을 하는 것을 상상으로도 못하는 한국과는 약간 다른 점이다.] 또한 한국과 달리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어린 아이들은 불량스럽지 않더라도 어른들에게 반말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너무 어린 아이들이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면 일본인 입장에선 위화감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답게 철이 없어야 한다.' 정도의 생각인 듯하다. 거의 모든 일본인들이 그렇게 반말하는 어린 아이들을 귀엽게 본다. 정작 일본 창작물에 나오는 존댓말 캐릭터는 어린 아이인 경우도 적지 않지만...] 학교 친구끼리 존댓말하는 것도 일본에선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수 개월 간 가깝게 지내서 절친이 됐다고 할 정도가 아니면 같은 반 학생끼리 존댓말 하는 게 안 이상하고, 심지어 절친에게 존댓말을 써도 무방하다. 사실 동갑내기 간의 존댓말 자체는 한국어에서도 성인들끼리의 상식이다. 대학 입학하자마자 동갑내기나 동기들 간에 초면에 존댓말을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다. 다만 이것이 고등학교 이하에선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정확할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최유기]]의 [[저팔계(최유기)|저팔계]]다. 존댓말을 더빙에서도 그대로 쓰는데 이 캐릭터의 경우 아무도 어색하다고 생각하거나 '한국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네?'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차이는 중세 한국과 일본에서 유학의 위상 차이 때문이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존비어로 위계를 정하는 건 똑같지만 장유유서를 강조하는 유교적 질서가 조선 왕조 500년 간 사회와 사람들의 관념 속에 완전히 스며들었던[* 사실 불교 국가였던 [[고려]]도 조선만큼은 아니지만 유교의 영향이 결코 약한 편은 아니었으며 [[삼국시대]] 및 [[남북국시대]]에도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유교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유교가 자리 잡아온 역사는 더욱 길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 너무 나이 위주로 존비어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서 초면에 만나면 나이부터 까고 봐야 대화가 진행되는 문제를 갖고 있기에 이 문서에서 다루는 것과 별개로 이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많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유학은 그 정도로 지배적인 위치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덧붙여 주로 나이나 지위가 더 높은 사람이 상대를 긴장시키지 않고자 할 경우, 한국에선 존댓말 위주로 쓰는데 일본에선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에게 具合はどうですか→いつからそうだったの→もっと説明してください。(상태는 어떠신가요? 언제부터 그랬어? 좀 더 설명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일본에서 흔하며 이는 변호사와 피고인, 면접관과 구직자 등의 관계에도 볼 수 있다.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이런 어투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대대적으로 손을 본다. 친구나 연하[* 성인들끼리 서로 모르는 사이일 경우는 제외. 이 경우는 한국에서도 나이를 따지지 않고 서로에게 존댓말을 쓴다.]에게 존댓말을 하는 건 한국 독자들에게 많이 어색하므로 의사같이 존댓말 응대가 당연한 직업이나 아가씨 캐릭터처럼 존댓말이 주된 캐릭터 성이 아니라면 반말로 번역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명탐정 코난]]의 [[츠부라야 미츠히코]]는 교사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른들은 물론 또래인 [[소년탐정단]] 친구들에게도 전부 존댓말만 쓰지만, 한국에선 친구끼리 존대하는 게 어색하기에 한국어 더빙판에선 모두 반말로 바뀌었다. 반대로 어지간해선 [[코지마 겐타|어른]][[에도가와 코난|들에게]] [[하이바라 아이|시종일관]] [[요시다 아유미|반말을 쓰는 나머지 4명은]] 한국어 더빙판에선 존댓말을 하는 걸로 바뀌었다. 이러한 각색은 더빙과 만화책 번역 뿐 아니라 일어 원판에 자막을 달 때도 그대로 적용되는 편이다. 그런다고 무조건 다 바뀌는 건 아니고 PD 재량에 따라 어떤 건 바뀌고 어떤 건 그대로 가기도 한다.[* PD로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바로 [[황태훈]] PD. 이 PD는 웬만해선 존댓말 캐릭터가 반말로 바뀌는 게 흔한 편이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안 어울리기에 이것에 대한 구설수는 잘 없는 편이고, 대신에 [[사투리]] 반영은 오히려 사투리를 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고 이걸 멋대로 바꾸는 것은 지방 사람들을 무시하는 일이므로 잘 반영해서 이런 면에서 호평이 많다.]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존댓말이 더빙에서 반영되거나 수정되는 기준이 '''학교가 존재하냐 안 하냐'''가 되기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역으로 한국판이 원판인 작품에서 존댓말 캐릭터였는데 일본판에서 반말로 바뀐 경우도 소수나마 존재한다. 그리고 한국판인 원판인 작품에서 존댓말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일본판에서 존댓말 캐릭터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는 대부분 소심한 캐릭터, 모범생 캐릭터, 부잣집 아가씨 캐릭터, 공주 캐릭터다. 부잣집 아가씨 캐릭터와 공주 캐릭터의 경우 한국 원판에서는 반말이나 평범한 존댓말을 쓰는 캐릭터인데 일본판에서 ~데스와(~ですわ)체를 쓰는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왜 인지는 몰라도 존댓말과 반말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을 보면 반말 캐릭터가 윗사람 한정으로 존댓말하는 것으로 바뀌어 성깔 있는 성격이 죽었다고 반발하는 반응보다 존댓말이 반말로 바뀌어서 반발하는 반응이 상대적으로 미묘하게 적어 보인다. 아무래도 역시나 존댓말만 쓰는 문화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는 심리는 어쩔 수 없어서 그런 듯 하다. 간혹 불특정 다수한테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쓰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국내에서는 어느 더빙은 반말 하나로만, 어느 쪽은 존댓말 하나로만 통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말투가 자꾸 섞이거나 하면 시청자 입장에서 갑자기 혼란스러워 할까 봐 그런 것이라는 말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